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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점거투쟁을 통하여 노총은 개혁대상이 타도대상임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지난 9월 19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노총 조합원과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 그리고 노사정 야합에 분노한 노동자들이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건물내부는 복잡해서 위원장실을 찾기가 어려웠다. 위원장실을 찾던 중 경비원이 7층으로 올라와 우리를 발견하고 무조건 비상, 비상을 무전기에 대고 외쳤다. 우리들은 어쩔수 없이 문이 열린 부위원장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후 우리들은 어용노조 현장에서 느낀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문을 잠그고, 이용득 이원장을 만나기 위해 왔음을 밖에 알리고 면담을 요구하였다. 조금 후 간부들이 욕을 하고 협박하고 문을 부수려는 준비를 분주히 하였다. 우리는 책임간부 면담을 요구하였고 늦게서야 사무총장이라는 자가 위원장 없으니 해산하라, 그렇지 않으면 부수고 쳐들어 가겠다며 협박으로 일관하였다. 우리들은 끝까지 위원장 면담과 항의온 목적을 전달하고, 안전에 필요한 대처를 하기 시작하였다.
노사정 야합 문쇄, 복주노조 실시, 해고자 원직복직이란 요구를 벽에 쓰고, 안에서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에 돌입했다. 우리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경찰이 건물을 통제하고 결국은 부위원장실 벽을 똟고 노총 간부들이 쳐들어왔다. 최루액, 분말소화기, 소화전을 뿌리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농성장으로 쳐들어와 우리들은 7층 난간으로 피신하고 난간은 1평 정도의 공간으로 물에 젖은 유리조각으로 바닥이 매우 미끄러웠다. 아차하면 떨어질 수 도 있었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이후 모든 책임이 노총에게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자 그제서야 경찰들이 노총의 폭력을 제지하였다. 노총은 해산하지 않으면 자제진압하겠다는 협박을 수시로 하였다. 우리들은 이용득을 불러올 것을 계속 요구하였다. 노총과의 협상과정에서 이용득위원장 면담 약속을 받아내고 내려왔지만, 결국 이는 경찰이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연행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
동지들, 자본/경찰/한국노총 이용득과 그 졸개들을 처단하고 노동해방 세상에서 살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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