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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9일 월요일 새벽! 이정연학습지교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습지교사로 근무한지 4년!
28살의 이정연교사에게 남은 것은 1500만원의 빚과 관리자들에 의한 사실왜곡뿐이었습니다.
관리자들은 "소녀가장이라 빚이 많았다" "다이어트, 약물과다 복용으로 죽었다"는 등 거짓을 퍼트렸지만 이 모든 사실이 유족을 통해 거짓임이 낱낱히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회원 인수인계를 하는데 204과목이던 관리과목 중 실제 인수된 것은 47과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구몬 동울산지국 교사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134과목이 속칭 "가라회원”이었습니다.
가라회원 중에는 군대간 동생도 있었고 심지어는 담당지구장의 이름까지 있었습니다.
퇴회(휴회)를 받아주지 않아, 입회수치를 채우라는 강요에 못 이겨 134과목 400만원에 달하는 회비를 매달 회사에 갖다 바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지 6개월 매일 12시간 이상 관리하고 채점하고 영업하며 발버둥쳤지만 빚은 1500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만 갔습니다.
얼마나 숨쉬기조차 힘든 세상이었으면 호흡곤란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까?
이것은 비단 이정연교사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관행으로 굳어지고 있는 학습지교사들의 대납과 가짜회원, 휴일 홍보 및 재방문!
아침부터 밤까지 갈수록 늘어나는 근무시간과 개악되는 근무조건!
4대보험, 퇴직금, 년월차 생리휴가도 없는 비정규직의 고통!
회사가 시키는대로 침묵을 강요당하며 노동3권조차 짓밟히는 특수고용직으로서의 삶!
이것이 바로 이정연교사를 살해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사라며 상해보험조차 적용 안 된다고 합니다.
28살의 젊은 사람이 호흡곤란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자연사라고 합니다.
사죄나 반성은 커녕 개인의 일로 치부하며 철문을 굳게 닫은 채 노조와는 대화조차 거부하고 오히려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울산 사업국장은 고참교사를 불러 "유족에게 1,000만원을 줄테니 이 쯤에서 끝내자"고 합니다.
그렇게 보낼 순 없습니다.
더이상 이정연교사와 같은 억울한 죽음이 되풀이돼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6월26일 2시 울산 대공원 동문 이정연 학습지교사 추모제!
이정연교사를 가라없는 세상으로 보내드리며 우리또한 가라없는 세상만들기를 결의합시다!
● 지역별 참가단을 모집합니다 ●
서울/인천/부천/수원/안산/군포/안양/광명/의정부/용인/성남/평택/춘천 등 참여결의
수도권은 6. 26. 오전8시 3호선 양재역 서초구민회관방향 출구에서 함께 출발합니다
(수도권 연락담당자 김미순 011-780-1478)
전국 각지에서도 함께 모여 울산으로 출발합니다.
대전충청 (고영복 018-434-6949)
대구경북 (성윤애 011-542-0739)
부산경남 (최철호 018-277-2476)
광주전남 (이홍림 011-9800-3188)
제주 (이수정 016-360-9824)
故 이정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10만 학습지교사는 요구합니다 ●
■ 구몬학습은 이정연교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 사죄하고 보상하라!
■ 홀딩강요 대납강요 실적강요 책임자를 처벌하라!
■ 모든 학습지 회사는 실적강요 부당행위를 즉각 철폐하라!
■ 학습지교사도 노동자다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 울산대공원 약도 - 울주군청 뒤 ●
 
아래 동영상은 이정연교사의 죽음의 진실을 보도한 KBS 9시 뉴스 동영상입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플레이버튼 ▶를 눌러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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