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없는 쟁취는 족쇄없는 구속이다!!"
반드시 굴레를 깨야 한다
반이라도 좋다? 최선의 결과라 생각한다?- 절대 아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반드시 깨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측이 정해놓은 마지노선을 단호한 투쟁으로 분쇄하고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01임투를 승리로 이끌 것임을 의심 없이 믿었기에 노동조합 집행부를 따랐습니다. 조금 부족한 것은 채워가면서 모든 투쟁 지침을 지키면서 선두에서 투쟁을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합원의 노력을 뒤로 한 채 지도부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여기서 임투는 종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더 큰 노력과 책임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지도부가 나름대로 노력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아 노조를 이끌 지도부에게는 더 엄중한 책임이 필요합니다. 지도부는 2만2천 조합원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제시하며, 투쟁의 필요성과 투쟁의 방법을 제시하는 선봉장으로 승리를 쟁취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동지들에게 투쟁지침을 따를 것을 요구하면서 약속한 것이 있다면 철저하게 지켜져야 지도부와 조합원들 사이의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며, 바로 여기서 사측에 맞서 고용과 생존권을 사수할 수 있는 투쟁력과 조직력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최종안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며,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투쟁력을 봐서라도 반드시 부결시켜야
노동조합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까?
우리 조합원들은 여기까지 밖에 투쟁을 못한단 말입니까?
최종안은 최선의 선택이기는커녕 차선의 선택도 아닙니다
조합원들은 부결을 주장할 명백한 근거를 갖고 있으며 또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분명히 알고 있듯이, 최종안은 정말이지 조합원들의 열망과 투쟁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아자본이 작년부터 계속 막대한 흑자를 거두었고, 수천억원의 세금까지 돌려받은 상황에서 우리의 피와 땀의 대가를 약간이라도 돌려 받고자 한 것은 생산하는 노동자의 자존심에서 볼 때 너무나 정당합니다. 임금은 호봉승급을 빼고서는 요구안의 50% 정도 밖에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불황/공황시에는 회사가 어렵다고 허리띠를 조르고, 지금 같은 호황기에는 경쟁력을 높인다고 투쟁을 접으면 우리의 생존권은 언제 확보될 수 있단 말입니까? "남들은 호조건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현실적 어려움 속의 최선의 선택이다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임투를 하지 않아도 당연히 받게 되어 있는 호봉승급분14,069원을 빼면 기본급 요구의 123,271원의 약 절반인 68,931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임금인상분에 호봉승급분을 덧붙여 인상액을 제시하는 것은 노동조합 지도부 스스로 이번 최종안이 얼마나 형편없는 지를 알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회사의 어려움을 핑계로 우리로부터 강탈해간 유류티켓을 되찾아오는 아주 기본적인 요구조차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신경을 썼다고 하는 해고자 문제에서도 원직복직이 아닌 재입사로 처리된 것은 물론이요, "대법원의 판결후 …”지켜본다는 부대 조항까지 두어 당장 복직이 아닌 또다시 사측이 복직을 가로막을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점에 있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이 천명이 넘게 출근투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5일과 8일 파업에도 한 명의 동요도 없는 강한 단결투쟁으로 뒷받침했던 것에서 명백히 나타난 '강력한 투쟁력과 단결력'이 두눈 시퍼렇게 살아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스스로 무시하고 형편없이 최종안을 받아온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조합원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절실한 열망을 짓밟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압력과 거짓 뿌리뽑고 현장주도권 쟁취하자!
세계 어느기업에서 유래를 찾지 못할 유류티켓 지급요구라구요?
한라공조, 만도, 한국철도차량 등에서 최대 80리터에서 30리터를 지급하는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어디 꿈속에나 있는 기업들입니까. 유류티켓 환원 50리터~100리터는 임금과 중복되는 요구가 아니라 출퇴근을 업무연장으로 보는 산안법의 취지와 부합하는 기본요구이며, 특히 기아처럼 사원아파트를 비롯한 변변한 복지혜택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당연한 요구입니다. 년봉 1억이 넘는 임원들은 자가용에 기사까지 딸려서 모시고 배려하면서, 조합원들의 기본적 요구에 대해서는 교통비와 임금이 중복된다고 하며, 해고자들의 임금지급현황도 거짓말까지 동원해서 사기치는 작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3개 공장 2개 부문(정비, 판매)의 전망은 허점 투성이로 남아있다.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과 직결되는 구조조정 문제에서 최종안은 구체적인 고용안정 관련한 내용은 담지 않고 단지 노력, 최선 등의 말장난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의 사활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비밀스런 장난이 횡행하고 있다. 가령 소하리 교섭보고대회 집회석상에서 임금팀장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데,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조합원의 고용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당사자인 조합원 동지들에게 밝히지 않고, 사측과 협의해 비밀로 감추어둔다면 여기서 노동조합의 민주성과 대중성이 어떻게 숨쉴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조합원들이 주인되는 노동조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교섭석상에 있었던 일을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작년 완전고용보장 이행약속 조항의 경우에도, 전공장에서 자본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고용이 완전불안정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그것은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실질적인 완전고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임투에서 사측을 압박해 고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과 전망을 쟁취해야 한다. 나아가서 대우나 만도에서 보듯이 고용안정협약서를 자본은 불황기에는 언제든지 휴지통에 버리고 해고통지서를 발행했다. 따라서 진정한 고용안정의 길은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자본을 압박하고 현장 통제력을 쟁취함으로써 이후 자본의 공격을 대비해 튼튼한 투쟁의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정비의 카클리닉 문제와 판매의 광역딜러망 문제, 광주의 상용차 합작법인 문제, 뉴스타트와 같은 현장 통제분쇄 문제 등에서 어떤 구체적 성과도 쟁취하지 못한 최종안은 거부되어야 한다.
단호한 부결로 재협상 쟁취하자!
부결투쟁은 단호한 투쟁으로
따라서 우리는 요구한다. "더 강고한 투쟁을 결의하는 비장한 마음으로 투쟁의 한 표를 부결로 던지자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들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의 요구가 너무나 정당했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우리 조합원들의 투쟁동력이 요구 완전 관철을 이뤄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는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최종안은 기아 노동자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생활 임금 쟁취! 유류 티켓 회수! 해고자 원직복직! 고용안정과 현장통제 분쇄!가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요구다. 이미 대세는 결정되었다. 압도적 다수 조합원들이 이미 부결을 통한 요구의 완전 관철을 결의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조합원들의 판단이 명확한 이상, 이미 거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부결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의 투쟁계획이 문제다. 부결을 통한 재협상은 노동조합의 투쟁력과 단결력이 뒷받침될 때만 의미가 있다. 조합원들의 강한 투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측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리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부결”과 나란히 더 강력한 투쟁을 결의해야만 한다 부결 후 재협상 과정은 부결을 통한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열망을 파상파업, 전면파업을 비롯한 전면적인 투쟁으로 받아 안고 사측을 사정없이 압박해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조합원 동지들, 더 강한 투쟁을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부결 을 통해 지도부에게 보여주자. 지도부는 이 결의를 받아 안아, 강력한 투쟁계획 제시하여 조합원들과 함께 굴레를 완전히 깨어버리는 승리의 01임투 전선을 열어제끼자!
떡고물 몇푼이 아닌 진정한 노동자의 선택은 조합원이 중심에 바로서는 임투 승리를 위한 부결투쟁이다
12.9% 생활임금 쟁취! 유류티켓 회수! 해고자 원직복직! 고용안정쟁취!
비장한 마음으로 더 강고한 투쟁의 한표를 부결로 던지자
강력한 투쟁으로 임투 승리 쟁취하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비정규직 완전철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