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칼바람속 따스한 햇살, 한솔본사앞 규탄집회
한솔 민병규대표는 정택교 부당해고 인정하고 법원판결대로
즉각적인 원직복직 이행하라!
해고는 살인이다, 사람답게 살아보자!
한솔그룹은 노동조합 결성이 두려워 정택교동지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삼성족벌의 반노동 반사회적인 무노조 노동자탄압 경영행태를 규탄한다.
원직복직 쟁취하여 가족에게 사랑받자!
대체로 포근했던 가을날은 저 멀리 달아나고 12월 들어서자마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오늘 을지로 한솔본사앞도 예외는 아니다. 더구나 오늘은 유독 기온이 떨어져 단단히 무장을 하고 집회장소에 도착했다.
매주 화요일 진행했던 삼성족벌 한솔자본 부당해고자 정택교동지 원직복직 촉구 집회는 실로 6개월만에 다시 시작하였다.
삼성일반노조와 삼성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 쌍용차해고노동자들, 전해투연사국장과 농협중앙회해고자가 함께 오늘의 규탄집회를 진행하였다.
임경옥사무장은 진행을 하면서 2014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오늘 비정규직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이 공장 굴뚝에서 광고전광판 위에서 길거리에서, 언제 내려올 수 있을지 예측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게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정택교동지는 자신이 당한 부당해고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벌써 며칠 있으면 해고당한 12월 말일이 된다며 복직투쟁한 지도 2년이 되었다면서 한솔본사앞에서 아침출투때마다 부르는 노래로 발언을 마무리하였다. 씩씩한 노랫소리 안에 울고있는 한 해고노동자의 얼굴이 보인다.
이어서 2009년 옥쇄파업을 진행하면서 자본과 국가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25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죽음에 이르렀으며 최근에는 대법원판결에서조차 해고가 적법하다는 비상식적이고 부당한 판결을 받아 아직도 길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해고자들 중 오늘 몇 명의 동지들이 연대하였고 문기주동지가 연대발언을 통해 부당해고 정택교동지의 투쟁은 정당하며 함께 하겠노라 이야기하였다.
삼성백혈병유족이며 삼성과의 백혈병해결을 위한 교섭에서 교섭위원인 정애정씨는 정택교씨의 해고는 실로 몰상식적인 일이라며 어찌 20여 년 근무한 노동자를 밥 한끼 사먹이고는 해고할 수 있는가라며! 한솔자본을 규탄하고, 백혈병교섭이 지난 5월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사과, 그리고 합당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약속했건만 아직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고 있다며, 교섭만으로 삼성투쟁을 할 수는 없으며 현장에서의 투쟁이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하였다.
한솔그룹은 노동조합 결성이 두려워 정택교동지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김성환위원장은 정택교동지의 복직투쟁의 과정을 소개하며, 중노위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을 뿐만이 아니라 행정재판에서도 해고노동자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사측에서는 가증스럽게도 몇 푼 되지도 않는 돈으로 회유하고 최근에는 15명이 근무하는 협력업체를 주겠다는 말로 정택교동지의 투쟁의지를 꺾으려한다면서, 오직 원직복직이 아니면 땅에 떨어진 정택교동지의 명예는 되찾아올 수 없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앞으로는 매주 화요일 중식집회를 오늘처럼 진행한다는 것과, 2년 넘게 계속되고있는 삼성일반노조의 매주 수요일 삼성본관규탄집회가 점심시간에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삼성족벌 한솔그룹규탄집회]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한시까지
장소: 을지로 3가 한솔그룹 본사 앞(을지로 3가역 12번 출구)
삼성족벌 무노조 노동자 탄압 분쇄! 민주노조 건설하자!
한솔로지스틱스 부당해고자 정택교를 즉각 원직에 복직 시켜라! 투쟁!!!
삼성족벌에 맞서 3년차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정택교동지의 복직투쟁에
많은 관심과 연대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