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태일노동상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선정이유
최종범, 염호석열사의 뜻을 계승하여 민주노조 강화하여,
비정규직철폐! 인간답게 살아보자!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우리의 삶도 비꾸자!
삼성일반노조는 2014년 제 22회 전태일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태일노동자상 수상을 받는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삼성족벌 무노조 경영 박살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자!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적으로 109개 업체 187개 센터를 도급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외근기사 6천여명이 일하고 있고 자재실 등에 4천여명이 있는 등 총 1만여명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자본에 대항해 최초로 대규모 노동조합을 설립,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76년 무노조경영이라는 반헌법적인 삼성자본의 극악한 노무관리 정책의 전면적인 변경이 이루어지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민주노조의 원리가 닿지 못했던 암흑지대를 제거함으로서 민주노조 운동을 전사회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투쟁은 기업이 지켜야할 최저한도의 책임, 노동자들의 안전, 적정한 환경에서 노동할 수 있는 권리 등 양보할 수 없는 최소한의 노동권마저 외주화하는 간접고용의 재벌정책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재벌인 삼성재벌을 바꿈으로 인해서 그 사회적 영향력을 대한민국의 노사관계 전체로 확장하는 투쟁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IMF이후 자본의 사활적 공세의 일환이었던 원-하청 시스템 전반의 변경을 위한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단체협약 체결은 55개 협력사로 분할된 채로 전국에 흩어져 존재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단일한 요구안을 기치로 모여 하나된 투쟁을 전개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애초에 SNS를 통한 조직화가 필연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많았고, 전국에 분산되어 있어 단결된 투쟁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전국에 분산되어 있다는 악조건을 SNS를 통해 극복하고 오히려 전국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연대를 확장함으로써 강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새로운 사회연대적 노동조합운동의 정형을 만들고자 했던 지도부의 의지와 조합원들의 단결로 가능했습니다.
전태일노동상 선정위원회는 힘든 역경 속에서도 건당 수수료제라는 기형적인 착취구조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중단 없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의 투쟁과 단결력이 전태일 열사 정신에 보다 가깝고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하여 전태일의 정신을 계승하는 ‘전태일 노동상’의 수상자로 모자람이 없다고 판단하여, 제22회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선정하는 바입니다.
전태일노동상 선정위원 일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