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비 내리는 삼성본관앞에서, 故 황민웅씨 9주기추모제!
오늘 삼성본관앞에서 진행하는 고 황민웅씨 9주기추모제는 종일 내리는 빗속에서 추모제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빗줄기가 멈춘 흐린 하늘 아래 진행되었다. 아마도 고인의 유족과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암 문제 삼성족벌이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연대동지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나 보다.
임경옥사무장의 사회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과 삼성에 입사한 죄로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죽어야만 했던 노동자들, 그리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과 세월호 참사로 사망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추모제를 시작하였다.
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대표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고인을 비롯해서 삼성직업성 암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서정숙선생의 살풀이춤, 노래일꾼 이해규님의 잔잔한 추모곡, 원진산재노협 박민호위원장의 추모발언을 비롯하여 삼성백혈병유족 황상기님, 시인 송경동님의 추모시 낭독, 과천철거민 방승아위원장의 투쟁발언으로 진행되었다.
고 황민웅씨의 유족 정애정씨는 애써 눈물을 삼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삼성과의 교섭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삼성일반노조김성환위원장이 추모결의문을 낭독하고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울산삼성SDI에서 근무 중 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박진혁씨(28세)의 아버님 박형집님이 부산에서 먼길 마다않고 상경하여 인사를 하였다. 박형집아버님은 3년째 울산SDI 남문사거리에서 일인시위를 하며 아들의 사망은 삼성자본에게 책임이 있음을 촉구하고 계신다.
끝으로, 준비한 국화꽃을 유족을 따라 추모제에 참석하신 분들이 고인의 영정앞에 헌화를 하였다. 故 황민웅씨를 비롯하여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질병으로 고통 속에서 죽어간 삼성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고,
헌화를마치고 추모제에 함께 한 분들과 제사음식을 나누는 음복을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범죄집단에 불과한 삼성족벌의 무노조경영으로 죽어야만 했던 삼성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삼성자본의 기만적인 대국민사과와 보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반노동 반사회적 범죄집단 기업살인마 삼성족벌 이건희를 구속 처단하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정애정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본관앞 추모제를 정리하고 저녁식사 하는 자리에서 고 황민웅씨의 9주기인 오늘이 유족 정애정씨의 생일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함께 한 동지들이 급히 케잌을 사가지고 와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며 7년동안 삼성자본에 맞서 삼성경비들과 삼성자본의 폭력만행을 겪으며 가열차게 투쟁해 온 정애정씨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삼성백혈병 문제해결 교섭은 삼성자본의 면죄부를 주는 자리가 아니다.
더 이상 유족을 기만말고 가해자 삼성자본 몸통 이건희는 즉각 백혈병 등 피해유족과 노동자들에게 사죄와 보상하라!
재발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
삼성족벌 무노조경영 사회적범죄행위다 인권유린 기업살인 이건희를 구속처벌하라!
(알림)
삼성일반노조와 백혈병피해유족과 함께 매주 수요일 삼성족벌을 규탄 중식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연대를 바랍니다.
=>일시: 매주 수 오전 11시 강남역 8번 출구 직진 후 좌회전
=>장소: 삼성본관 정문 앞
<<故 황민웅님 9주기 추모 결의문 >>
삼성일반노조의 주최로 벌써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故 황민웅님 9주기추모제를 삼성자본의 심장 삼성본관 앞에서 벌써 3번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족정애정씨는 삼성자본과의 7년간의 긴 투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피해유족과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노력과 투쟁 속에 지난 5월 14일 삼성백혈병 문제에 대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국민 사과를 하였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오늘 우리는 故 황민웅님의 9주기추모제를 지내면서 고인의 억울한 죽음에 조그만한 책임을 다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반도체공장에서 발병한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문제만이 아닌 삼성전자계열사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테크윈 협력업체 등에서 삼성무노조경영 하에서 발병한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 피해노동자들의 문제 역시 삼성그룹차원에서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질병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 대국민 사과를 한지 2달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백혈병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은 가해자 삼성자본의 면죄부를 주기 위한 자리는 결코 아님에도 불구하고! 7월 16일 4차에 이르는 교섭동안 삼성자본은 협상에 참여 중인 가족 8명에 대한 보상 논의를 앞으로 한 달 내 마무리하자고 제안하는 등 여론의 구미에 맞는 현란한 삼성자본의 말잔치만 박제화되어 언론에 회자되어 마치 백혈병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소문만 요란할 뿐 유족들의 7년간의 고통을 빨리 풀어주기는커녕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일반노조와 故 황민웅님의 9주기에 참여한 우리는 잊지 말고 삼성족벌의 무노조 경영 하에서 일하는 삼성계열사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백혈병 등 직업성질병의 발병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피해노동자와 유족들과 함께 산업재해 쟁취를 위해 삼성족벌 무노조 경영을 박살내고, 삼성자본에 맞선 힘찬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
삼성족벌무노조경영은 사회적 범죄다! 투쟁으로 박살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자!
인권유린 기업살인 자행한 이건희를 구속 처벌하라!
삼성계열사백혈병 등 직업성질병문제 삼성그룹차원에서 해결하라!
삼성자본은 백혈병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즉각 제시하라!
삼성반도체 백혈병 안전교육없는 건강권 유린, 작업지시 책임자를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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