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구속노동자후원회(구노회)입니다.
지난 한해도 노동자,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동지들의 후원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집회장에서의 모금, 노동자대회 전야제 주점에서의 술 한잔 등 동지들의 후원은 감옥에 갇혀 있는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힘'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폐가 없어 머쓱해하며 동전을 넣는 학생 동지들, 행진하다 되돌아와 만 원짜리 지폐를 넣고 사라진 노동자, 비를 맞으며 모금에 참여해준 도우미들, 주점 천막을 빌려준 노동조합, 주점 때 눈코틀새 없이 바빠도 웃으면서 일해준 도우미들, 집회 대열이 비좁아도 모금통 길을 열어준 동지들, 자신들의 과주점 수익금을 구속자 후원에 기부한 학생회 등.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기에 구노회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이것은 계속 이어져야 할 우리 운동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현재 감옥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포함해서 50여명의 노동자들이 갇혀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유용한 자들과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권력자들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우리 사회의 대다수의 이익을 위해 투쟁한 동지들은 A4 용지만한 창살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억울한 일입니다.
밖에 있는 동지들의 투쟁과 연대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02년에도 투쟁의 현장에서 구속노동자 후원을 위한 캠페인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동지들의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구노회 통장에 후원금을 넣어주신 연락할 수 없는 소수의 후원자분들도 잊을 수 없는 동지들입니다.
사업장이나 주변에서 노동자들이 구속되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anti-ssl@hanmail.net
www.freechal.com/supportingworkers
018-238-6204
후원계좌 국민은행 059-21-0496-972 예금주 정동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