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양산 병원' 투쟁상황
'새양산 병원'은 지난 99년 10월에 17억원을 대출받아 건립하였으며 단 2년만에 16억원을 갚는 불경기에도 대단한 흑자를 내는 병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내막이 있었습니다.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을 지급하고 지난 12월 5일 지급될 보너스 25%가 체불된 상태이며 년차 또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취업규칙'이 없었기 때문이란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죠. 이에 병원노동자들은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01년 4월 병원장은 대단한 호의를 배풀듯이 임금을 올려 주겠다고 했으나 기본급의 10%도 아닌 겨우 1%를 인상해 주었습니다.
이에 더욱 열이 받은 노동자들이 01년 10월 드디어 노동조합원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10월 12일 노조설립 보고대회를 가지고 36명의 조합원이 가입을 하자 병원측은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간호사들을 3층으로 인사발령을 하고 심심하면 조합원들에게 부서이동을 시켰습니다. 또한 노조 탈퇴를 강요, 협박을 했습니다.
2001년 12월12일 병원장은 노동조합을 혐오하여 일방적인 휴업 공고를 붙였으며 이에 격분한 조합원들이 병원 로비로 들어와 시위를 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공고문을 고쳐 12월 12일부로 '휴업에서 폐업'으로 고쳐 위장폐업을 단행하였습니다.
그 이후 노동조합은 위장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단전 단수된 차디찬 병원 로비에서 약 40일(1월 21일)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병원장은 단전 단수에도 모자라 병원내 샷타를 설치, 경보기, 카메라 등을 설치하며 조합원을 위협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농성장에 난입하여 깃발을 찢고 선전물과 스티로폴을 부수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탄압해 왔습니다.
지난 1월 16일 개인 통장으로 퇴직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여기에 지부장과 부지부장은 제외를 시켰습니다. 이는 아마도 병원장은 지부장님과 부지부장님은 아직 종업원으로 인정하고 있는가 봅니다.
12월 22일 1차 대규모 집회 후 2002년 1월 12일 차수련 위원장님을 포함한 보건의료 동지들과 민주노총 지역 동지들과 연대하여 '위장 폐업 분쇄'를 위한 선포식 및 가두 행진을 가졌습니다.
여러차례 교섭이 있었으나 아직도 병원측은 산별노조 탈퇴와 조합원 범위 축소, 순환근무제 도입, 부서이동 인정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며 위장폐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3명의 조합원과 함께 어렵고 힘들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지들께 힘있는 연대 전화를 부탁 드립니다.
김재봉 지부장 : 017 - 540 - 3970
위장폐업 철회하고 생존권을 사수하자 ! 위장폐업 철회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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