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거제 삼성중공업 4.16 총파업투쟁 만세!
삼성중공업 4.16 총파업투쟁 정신계승 민주노조 건설 !
삼성자본은 부당해고자 김경습을 즉각 복직시켜라!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피해자 산업재해 투쟁으로 쟁취하자!
어제 삼성본관 규탄집회를 마치고 쉴 틈 없이 거제로 내려왔다. 이동하는 도로변에는 어느덧 봄꽃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초여름에 가까운 분위기속에 삼성중공업 정문앞은 내리쪼이는 햇빛으로 땀이 나기까지 한다.
삼성중공업 4.16 총파업 투쟁 만세!
오늘 집회는 1987년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건설하고자 창원공장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시작으로 1988년 4월 대우조선에 비해 너무나 낮은 임금인상액에 불만을 품은 거제삼성조선 노동자들이 전면작업거부를 시작으로 비인간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노조건설에 경찰, 노동부, 거제군청까지 등에 업은 삼성자본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피흘리며 처절히 투쟁했던 선배노동자들의 못다한 총파업투쟁정신을 계승하여 민주노조 건설을 완성하자는 것이다.
4.16 총파업 투쟁정신이 경품권으로 변질!
오전 9시반 경 거제삼성중공업 정문앞에 도착하니 담 너머 운동장에서는 노동자협의회 주최로 4.16행사가 시작되고 있다. 가족들까지 초대하여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상품권추첨, 내외귀빈 인사 등 겉으로는 88년 선배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계승하자고 하지만 아무 의미없는 하나의 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노동자는 없을 것이다.
해고자 김경습의 복직투쟁은 4.16 총파업 투쟁정신을 계승하는 투쟁
그에 반해 삼성중공업정문 앞에서는 삼성일반노조와 한솔해고자 정택교동지, 삼성백혈병유족 정애정씨, 대우현민투 노승복동지와 대우하노위 정용만동지, 통영에서 올라온 민주버스동지들이, 4.16총파업투쟁 정신계승과 민주노조건설 완수하자는 집회를 진행하였다.
임경옥총무의 사회로 집회가 시작되고, 2012년 부당해고된 후 끈질기게 복직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습동지는 노동자협의회의 어용성을 폭로하고 협력업체노동자들의 비인간적 노동현실을 규탄하며, 삼성중공업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사는 길은 민주노조건설 외 다른 방법은 없다며 힘찬 발언을 하였다.
김성환위원장은 88년 4,16총파업투쟁을 간략히 소개하고, 지금 1년 이상 정문앞에서 투쟁하고 있는 김경습동지의 투쟁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흠집을 내고 고소를 남발하는 게 노동자협의회가 아니냐면서 인사과하수인으로 이권조직으로 타락한 노동자협의회의 어용성을 폭로하고, 20여년 전 피흘리며 투쟁했던 선배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민주노조건설로 완수하자고 주장하였다.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는 7년간 삼성자본과 싸우면서 남편의 죽음에 삼성이 책임져야 하는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과 한마디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14일 삼성전자부사장이 사과와 보상을 언급했지만 여태 그랬던 것처럼 입만 열면 거짓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삼성백혈병 문제 해결은 삼성의 입장표명이 아닌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에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오늘은 처음으로 문화공연이 있었는데, 노동자협의회의 오늘 행사에 초대받은 몸짓패‘선언’동지들이, 행사를 마치고 정문앞 우리의 집회에 결합하여 힘찬 몸짓공연을 하였다. 신선하고 힘찬 공연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진행되어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대우현민투 노승복동지는 김경습동지의 끈질긴 투쟁으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노동자들이 타업체로의 이동을 막는 부당한 계약서가 철회되었다면서, 김경습동지의 복직투쟁에 삼성중공업노동자들이 함께 하여 민주노조 건설로 나아가자고 주장하였다.
http://youtu.be/gEqPyKjHa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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