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삼성족벌 한솔자본 규탄집회,해고는 살인이다!
삼성족벌 한솔그룹 무노조경영, 부당해고 박살내자!
한솔CSN은 법과 원칙대로 중노위판결 이행하여 정택교를 복직시켜라!
한솔노동자 단결하여 민주노조 건설하고 사람답게 살아보자!
지난 주에 이어 한솔csn이 관리하는 김포 삼성에버랜드 물류창고 출근집회, 이어서 을지로 한솔본사앞 규탄집회를 진행하였다.
출근집회! 따뜻한 커피와 격려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주에 비하면 포근한 편이지만 아침 7시 출근시간은 아직 겨울색이 진하다. 대부분이 비정규노동자로 구성된 에버랜드 물류창고에 하루 일을 시작하러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바라보며 부당한 해고를 철회하고 법과 원칙대로 즉각 복직시킬 것을 촉구하고 해고자의 복직투쟁을 기회로, 부당하게 해고되어도 어디 한군데 기댈 곳 없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민주노조 건설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만들어가자고 발언하며 출근집회를 진행하였다.
물류창고노동자들이 커피도 갖다주고 주먹도 흔들어주고 수고많으시다는 격려의 말들도 건네주는 등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 가량 집회를 진행하면서, 정택교동지의 부당해고 철회 원직복직 투쟁이 한솔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을지로 한솔본사앞 집회투쟁! 해고는 살인이다, 원직복직만이 답이다!
이어서 을지로 한솔본사앞으로 이동하여 10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방송장비를 내리고 현수막 등 집회준비를 하고 노동가를 틀어놓았다.
11시 반이 다 되어 삼성반도체백혈병유족 정애정씨가 참석하여 임경옥총무의 사회로 규탄집회를 시작하고, 중간에 기륭전자 조합원들과 전해투동지 연대하여 오늘의 집회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정택교동지는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일만 했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무능하다는 게 자신의 해고사유였는데, 중노위에서는 과연 무능했다면 20년간 삼성에서 일을 시켰겠느냐고 하면서 해고는 부당하다고 자신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이야기하고,
회사에서 가라고 해서 갔고 오라고 해서 온 죄 밖에 없는데 내가 왜 해고를 당해야 하는지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한솔 조동길회장님 그리고 삼성이건희회장에게 반드시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과 다시는 나와 같은 노동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반드시 원직복직되는 그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발언하였다.
김성환위원장은 어느날 갑자기 인사팀장이 징계절차도 없이 해고 통지서를 주면서 내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말라고 하는 이같은 일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면서 이정섭 인사팀장은 지금이라도 해고자 정택교동지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이야기하고, 이 모든 것이 삼성족벌이씨일가의 무노조경영때문이라면서, 한솔그룹은 지금 즉시 중앙노동위 결정사항인 정택교동지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원직복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삼성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는, 삼성자본은 증거를 들이밀었을 때 비로소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인정했다면서, 남편의 죽음은 삼성에 책임이 있다는 걸 밝히기 위해 싸운 지 7년이 지난 지금 백혈병 등 직업성 암으로 사망한 젊은 노동자들의 현실이 드러나기까지 삼성자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삼성자본을 질타하고, 삼성이건희의 누나 이인희가 한솔그룹의 고문이 아니냐면서, 정택교씨를 하루아침에 부당하게 해고시킨 삼성족벌 한솔자본을 규탄하였다.
이어서 연대동지들도 규탄발언을 하며, 삼성족벌 그리고 한솔자본의 법과 원칙을 무시하면서까지 부당하게 해고시킨 짓을 규탄하며 개만도 못한 집단이라고 발언하였다.지금 삼성재벌 이하 대한민국 재벌들이 오늘날과 같이 자본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노동자들의 피와 땀 덕분이 아니냐, 이제는 그 정당한 댓가를 노동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하건만 오히려 노동자들을 자기 편리할 대로 해고시키는 게 오늘날의 자본가들이라고 규탄발언하였다.
해고자의 복직투쟁을 기회로 한솔노동자 민주노조 건설하여 사람답게 살아보자!
임경옥총무는 집회정리발언을 하면서, 정택교씨의 부당한 해고는 지금 근무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이지 아무 상관없는 일은 아닐거라면서, IMF이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갖다 쓰다가도 회사경영상의 이유라면서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빼앗는 짓을 서슴치않는다면서, 노동조합이 만능은 아니지만 그마저 없다면 정택교씨처럼 부당하게 해고되었을 때 어디에도 기댈 데가 없지않겠느냐면서, 정택교씨의 복직투쟁을 기회로 한솔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자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민주노조 건설하여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힘찬 구호로 정리하였다.
기륭전자 조합원들은 다른 집회현장에 연대하러 간다면서 급히 이동하여 함께 점심식사도 못해 아쉬웠지만, 새벽부터 점심시간까지 쉼없이 이어진 집회가 부당해고자 정택교씨에게 큰 힘이 되었기를 바라고, 한솔노동자들 민주노조건설의 촉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투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