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파업 D-day 2일 *
공공투쟁속보
정권과 사측의 현장 탄압에 맞서 총파업 의지를 더욱 굳건히 세워내자.
총파업을 코앞에 둔 지금 투쟁을 조직하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2일 오전 노동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정부는 파업 주동자, 가담자에 대해 사법처리하고, 공공 파업 사업장에 경찰력을 배치하기로 결정하는등 노동자들의 파업을 짓밟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또한 이날 공공부분 구조개혁은 반드시 추진되야 하는 과제이므로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재확인 함으로써 정권의 구조조정 공격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였다.
국민의 불편을 선동하며, 불법 파업 운운하는 정권의 탄압은 이미 예상하지 않았던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정권과 사측에 맞서 확고히 구조조정 분쇄의 목표를 쥐어잡고, 더욱 강하게 파업 투쟁을 밀고 나가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
l<발전노조>
◈ 86%의 압도적 찬성율로 총파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집계되었다.
- 투표율 : 94.6% ( 5,305명 )
- 찬성 : 86% ( 4,560명)
- 반대 : 13.3% (708표)
투표기간 동안 사측에서 '근무시간 중 투표행위 및 관련업무 불허, 회사시설 투표장소 사용금지
, 근태 수시점검, 투개표시까지 노무담당간부 비상근무' 등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사용했으나, 94.6%라는 높은 투표율과 86%라는 압도적 찬성율로 조합원들의 뜨거운 투쟁 결의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 사측의 파업 방해 공작 가속화
발전 사측에서는 무단결근 통보와 해고예고, 발전노동자의 산자부 공청회 저지와 관련한 고발과 출석요구서 발부, 온갖 유언비어, 간담회를 빙자한 조합원 회유, 조합원과 가족비상연락망을 확보와 같은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 어떻게든 이번 투쟁을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회사로 분리된 이후 곧바로 건설된 민주노조와 건설되자마자 강력한 투쟁을 벌이고 발전 조합원들을 보며 사측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것이 다양한 파업 파괴공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투쟁이 임박하자 사측은 급기야 적색발령, 차량 번호를 적어감, 중요시설 보호지원 긴급 요청, 23일 2개 중대 13시 배치예정(서부권), 병력 투입 예정(중부권)과 같은 책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 노조에서는 사측의 탄압에 맞선 대응지침을 내리고 있다. 사측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흔들리지 말것과, 반드시 지도부의 투쟁명령만을 따를 것을 지시하였다. 쟁의행위 기간중 노조와 합의하지 않은 '적색 비상' 또는 '비상근무체제전환, 협정근로자' 등은 엄연한 불법행위이기에 거부지침을 내리고, 사측이 긴급하게 변경한 '격주근무 폐지'에 대해서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23일 격주 휴무자는 22일부터 상경, 23일 근무자는 정시 퇴근후 상경을 지침하였다.
이러한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오히려 조합원들은 더욱더 분노하며 단결력과 투쟁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 파업 돌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서울 상경을 준비하는 조합원들
25일 파업을 앞두고 발전 노조는 투쟁복 착용부터 중식집회, 준법투쟁까지 단계별로 착실히 지침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2일로써 파업교육과 선동교육을 모두 마치고, 파업돌입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었다. 또한 22일 각 지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바로 이어서 조합원·가족 투쟁결의대회를 힘차게 진행하며 가대위구성을 통한 힘있는 투쟁을 결의하였다. 22일부터 23일에 걸쳐 서울로의 상경을 준비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이제 실질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철도노조>
◈ 사측의 본격적인 탄압 시작
사측은 22일 사복투쟁을 강력히 추진하는 부지부장등를 직위해제 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는 관련 지부장 1인이 오늘부로 직위해제 된 상황이다. '파업하지 않을 것이니 적당하게 넘겨라'라는 식으로 대오를 분열시키고 '공무원은 파업에 참여하면 불이익 조치 받는다. 파업 참여자는 고속철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협박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부부터 공격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대전 본부등 에서는 힘있게 퇴근 거부와 철농 투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3차 준법투쟁을 힘차게 지켜나가고 있다.
◈ 사측의 탄압에 대한 노조 대응 지침
사측의 탄압에 맞서 노조에서는 준법 투쟁 강화지침을 내려 예외를 인정했던 승무원도 사복과 투쟁조끼 착용을 지시했고, 농성장에 경찰의 사전 도발이 감행될 경우 즉각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또한 사측에서 파업 참가자를 줄이기 위해 내린 '직무명령서'를 거부할 것을 지시하였다. 22일부터 철도 전조합원은 퇴근을 거부하고 농성장을 사수하고 있다.
◈ 조합원 총회 및 결의대회 진행
조합원의 결의를 더욱더 높여내기 위해 22일 각 지역별로 조합원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중 서창은 퇴근 후 결의대회를 열고 전 조합원이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수색에서는 한통계약직노조 동지들이 철농에 참석하고 문화제 마당도 함께 힘차게 치루어내었다.
< 사회보험노조>
◈ 24일 상경투쟁과 노숙투쟁 재차 지시
현재 각 지부별 철농을 힘있게 사수하고 있는 사회보험 노조는 24일 전체 상경투쟁과 노숙투쟁을 다시한번 조합원들에게 지침으로 내리면서 25일 투쟁에 대한 결의를 높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 노조>
◈ 지하철노조 임단협 합의안 부결함에 따라 집행부 전원 사퇴와 임단협 재교섭
2월 4일 타결되었던 임단협 합의안(임금 총액대비 6% 인상하되 성격상 임금인상에 포함하기 어려운 부분과 자연증가분 등 1.81%는 삽입하지 않고, 해고 조합원 7명을 복직시키며 승진소요년수의 2배 이상 지난 5∼8급 직원을 승진시킨다 등)이 20일부터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었다. 임단협에 대한 인준과 집행부 신임을 같이 물은 이번 투표에서 투표율 96.9%(8,707표)가운데 찬성 45.1%(3,923명), 반대 54.9%(4,784명)로 집계되 합의된 임단협안은 무효가 되었고, 마침내 노사협주의 배일도 집행부는 사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다시 차기 집행부를 구성한뒤 임단협과 관련해 사측과 재교섭을 벌이게 된다. 따라서 이후 현장에서는 협조파를 물리치고 노동자적 원칙을 갖는 노조를 세워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 (가칭) 공공 현장조직 연대모임 상황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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