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대의원대회 '선관위원장 선출 건' 1분만에 날치기통과
오늘(24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효성에서는 사측의 사주를 받은 자에 의해 불법적으로 소집된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이 대의원대회는 개최자체가 불법이어서 언급할 가치도 없으나 그 진행과정 또한 '날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원장을 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전말을 밝힌다.
■아침 8시 30분경 대회장소인 복지회관 강당에 10여명의 대의원(총원 30명) 모여있는 가운데, 위원장 직무대행 김필호 수석부위원장이 "민주노조사수"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있는 도중, 30여명의 반장들이 몰려와 대회장을 점거하였다.(이날 해고자들은 대회장에 없었음)
■이때 성병일이 단상에 올라가 "선관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하자 누군가가 이름을 호명하니 박수를 치게하고는 "선관위원장을 선출했다"며 해산하였다. 성병일은 기본적인 '대의원증명과 정족수확인절차'조차 거치지 않았고, 찬반을 묻지도 않은 채 거수도 아닌 박수로 선관위원장 선출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의사봉도 두드리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들이 얼마나 짧은 시간에 날치기로 통과시켰는지 그 자리에 참석한 대의원들조차 누가 선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고 누가 당선되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으며, 울산노동사무소를 통해서야 '이동철'이라는 자(반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이 공고한 3월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강행하여 간선제로 위원장 선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첨부파일] 투쟁속보와 2001년 총파업이후 효성상황경과자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