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구속노동자후원회 간담회의 기만성 규탄
8월 7일- 구속노동자후원회(구노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운영회의에 참석해 본인의 요구사항을 말하고 구노회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바랍니다.”라고 문자가 왔다. 5개월 간 아무런 연락이 없다 갑자스런 문자로 당황했지만, 나는 혹시나 본인의 해고 문제나 구노회 운영에 대한 객관적이고 진지한 논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내심 가지기도 했다. 그리하여 ‘구속노동자후원회 정상화 모임’ 동지들과 논의를 하여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마련하였다.
8월 27일- ‘구속노동자후원회 사태에 대한 문제 해결을 바라는 회원들의 요구사항’ 5가지(⓵ 4.24폭행에 대한 운영위원장의 공식적 사과 및 재발방지 ⓶폭행 주체인 배소영 사무국장 직무대행 사퇴와 가담자들 진심 어린 사과 ⓷변순영 신임활동가 원직복직 ⓸2015년 상반기 회계감사 결과 보고 ⓹구노회 카페에서 강등, 강제탈퇴 처리된 회원과 삭제된 글 원상복구)를 구노회 사무실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운영위원장한테 인증사진을 보냈고, “구노회 운영위 9월중에 하려고 합니다. 회의 일정이 잡히면 연락하겠습니다.”라고 답장이 왔다.
9월 22일- 운영위원장으로부터 공식적 통보가 없어 전화통화를 했다. 안건으로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면담을 한단다. 내가 그 동안 회원들을 피곤하게 해 말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한다. 미리 운영위 개최 공지가 없었는지? 물어보니 운영위원들한테는 전화로 다 연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아본 결과 개최 이틀 전날과 하루 전 두 번에 급박하게 문자 통보만 와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9월 23일- 자칭 사무국장이 급박하게 운영위를 개최 해 성원이 안 돼 추석 이 후로 다시 개최한다고 한다. 왜 급박하게 했냐? 하니 며칠 전 변순영씨로부터 내용증명서가 사무실로 와 긴급소집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용증명은 28일 전에 발송했다. 운영위원장으로부터는 “하는데, 성원이 안되면 간담회로 회의 합니다.”라고 답장이 오는 것이다. 사무실로 가니 운영위원장과 자칭 사무국장 외 1명의 운영위원,8명의 회원이 있었다. 그 회원들 대부분이 나의 요구사항에 진지한 논의 보다 공격하는데 집중했다. 그들이 말한 것을 요약해 봤다.
1. “구노회는 ‘노동자계급의 해방’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싸우는 단체가 아니다. 회칙에 없는 말이다. 노동자계급의 해방의 신념이 없어도, 그 정도의 결의 수준이 아니어도 된다. 계급해방에 대해 분노하지 않아도 노동자인권에 관심이 있으면 된다.”
일반 회원은 인권에 관심만 있어도 된다. 그러나 구노회를 이끌 운영위원장과 집행부는 감옥인권과 구속노동자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국가권력과 끊임없이 긴장해야한다.
2. 노기*씨는 내가 밀쳐내 넘어졌단다. 4.24총파업 때 온 사람이 수천 명이며 그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증인이 있다. 오래전 기억이 떠오른다. 2003년 10월 22일 집회 해산 때 아이아빠가 경찰에 맞아 앞니가 부러졌고 구속까지 됐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 한 경찰들은 본인들이 피해자라며 2.3주짜리 진단서를 가져왔다.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기막힌 상황이 구노회에서도 재연되는 것 같아 무섭다.
3. “해고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거짓말이 있었다. 자격미달, 인권활동 경력이 없는 것, 회원정보를 무단으로 빼돌려 연락하는 건 이건 배임에 해당된다.”
나는 4명의 면접운영위원께 아주 솔직하게 단체경력이 없음을 말했고, 괜찮다고 했으며 만장일치로 통과 됐다. 구노회소식지 2015년 2월호(제99호)<세상 밖으로> 14쪽 중간 “차근차근 배워 쓸모 있는 일꾼이 될게요!”라고 짤막한 소개 글이 실렸으니 제발 읽어봐라! 아니면 나를 채용한 면접위원한테 책임을 물어라! 나는 분명 해고를 다투고 있어 나의 해고와 비정상적인 구노회를 동전의 양면으로 보고 있다. 더욱 더 열심히 진실을 알려 낼 것이다.
4. “서울구치소 김혜영 동지가 너무 힘들다고 편지 5장을 구구절절하게 편지가 왔어요. 변순영씨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이런 편지 때문에 면회를 몇 번 갔어요.”
그러나 9월 15일 김혜영 동지가 구노회 정상화로 보낸 편지 내용에서 거짓임이 드러난다.
“편지를 받고 무엇보다 홀로 싸우고 있는 해고자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 어려움은 뒤로 하고 안에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시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밖에서 투쟁하시고 계신 동지들은 저희들을 걱정해주시고, 반면 안에 있는 저는 밖에서 투쟁하시는 동지들이 얼마나 고생하실까 걱정스런 마음과 고마움이 교차하네요.
그리고 저와 변순영동지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이렇게 또 좋은 새로운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어서 한편으로는 기쁨이 있네요.”
5. 운영위원장은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니 공식적으로 책임질 이유가 없다. 연용*씨는 구노회에서 부르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왔으니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청하란다. 까페에 삭제되고 강제퇴출 한 회원 복원하라니 나는 카페 운영자가 아니니 책임이 없단다. 나를 해고 할 때는 대표를 들먹거리더니 책임질 일에 빠지는 운영위원장의 위선이 적나라하다.
10월 12일 서울구치소 김창건 동지가
“소통하면서 해결을 했으면 한다. 박창죽 운영위원장이 제일 잘못하고 있다. 수장으로서 욕먹을 일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했었다. 운영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특히 구속된 양심수와 회원들한테 해야 한다. 유야무야 흘러가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운영위원장은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한다.
불과 2달여간에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과정에서 거짓으로 농간을 부리고, 책임을 져야 할 일에 책임을 회피하고, 적반하장으로 나보고 반성하란다. 구노회 운영위원장은 나를 불러 놓고사태 해결은커녕 농락으로 두 번 죽였다. 도대체 간담회는 무슨 목적으로 사태 해결의사도 없으면서 열었는가? 지금이라도 운영위원장은 사태해결의 의지가 있다면 겸허하게 돌이켜서 반성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모은 요구사항을 지체 없이 당장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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