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투

■ 공지사항 ■

전/해/투

(2015-01-28 13:44:14, Hit : 1716, Vote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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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국의 해고자들은 금속노조사태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다!

(성명서) 전국의 해고자들은 금속노조사태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한다!

지난 1월13일 제38차 금속노조대의원대회에서 폐기된 '8.18 합의'를 존중한다는 금속노조 위원장의 담화문이 발표되었다. 이 담화문으로 지금까지 사내하청제도와 간접고용 철폐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순간에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이는 단지 금속노조와 현대차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18합의는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분명 잘못된 것이었다. 9.18법원판결 후 11월 금속대대에서 다수의 대의원들이 8.18 합의 폐기를 결정했고, 이와 더불어 비정규직동지들은 불법파견 철폐와 정규직 전환에 대한 투쟁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12일 금속노조 중집은 대대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여기에 더하여 이에 항의하는 동지들에게 “위원장 담화문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지만, 지난 대의원대회 결정을 폐기한 사실이 없다”라는 금속노조 집행부의 답변은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8.18 합의는 인정하고 이와 별도로 9.18법원판결에 걸맞는 투쟁은 따로이 하자는 말인가?

민주노총의 직선제 첫 집행부가 투쟁의 기치를 높이 든 새해 벽두에 과연 금속노조는 2015년 투쟁을 망칠 작정인가? 아시다시피 민주노총은 2015년 총파업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2월 12일 민주노총대대 등 투쟁결의를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 중대한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3.3일 금속대대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작금의 사태해결을 위하여 조속히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금속노조는 잘못된 중집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후 투쟁의 향방을 시급히 논의하기 위하여 비상중앙위를 거쳐 잘못된 중집결과를 취소시키든 지 아니면 금속비상대대를 소집케 하여 사태를 조기에 바로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의 해고자들은 금속노조가 조속히 잘못을 바로잡고 정권과 자본에 맞서 비정규직 철폐를 향해 힘찬 반격에 나서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2015년 총파업을 염원하고 있는 여타 노조와 노동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기록될 것이다. 이러한 정세판단 하에 전국의 해고자들은 금속노조의 현 사태가 바로잡힐 때까지 이에 항의하는 동지들의 정당한 투쟁에 함께할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

2015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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