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공지] 해고자 복직투쟁 및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 일시: 2015.5.27 19:00
- 장소: 민주노총 교육원(15층)
<취재요청>
[“해고자복직투쟁 +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 5월27일(수) 19:00 민주노총 교육원(15층), 해고자투쟁과 장기투쟁사업장 문제의 원인 진단과 지원 대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
문의 : 위원장 이호동(010-9340-9007) / 정책위원 정진우(010-2966-5752)
1. 2014년 5월 27일 새벽,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인 차광호 대표(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자신이 일했던 공장 안 굴뚝에 올랐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는 목숨을 건 고공농성 중입니다. 차광호 대표가 해고된 스타케미칼 공장은 스타플렉스(스타케미칼의 모기업) 김세권 사장이 산업은행으로부터 한국합섬공장을 헐값에 인수하여 설립한 공장입니다. 김세권 사장은 재가동 한지 2년도 안된 공장을 멈추고, 느닷없이 분할매각을 추진하며 노동자들을 내쫓았습니다. 차광호 대표는 “고립과 무관심, 거짓과 왜곡으로 얼룩지고 휴지조각처럼 내팽겨쳐지는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자” 굴뚝에 올랐다고 말합니다. 절박한 투쟁으로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현실이 1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2. 서울 강남의 포스코 센터 앞에서는 각지의 해고자들이 돌아가며 상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10일, 목숨을 끊은 포스코 사내하청(EG테크) 노동자인 양우권 분회장을 위한 분향소를 함께 차렸기 때문입니다. 양우권 분회장은 “화장하여 제철소 문 앞에 뿌려 달라,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날아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볼렵니다”라는 글을 유서로 남기며 EG테크 박지만 회장에게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을 갖출 것과 인간다운 경영을 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노조를 인정조차 하지 않는 대기업의 노동탄압이 또 하나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세계적 대기업의 으리으리한 빌딩 앞, 너무도 익숙해지고 있는 영정과 분향소입니다.
3. 박근혜정권이 시작되고 새 시대를 찬미하는 방송이 한창이던 때, 한편에서는 절망과 싸우던 노동자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었습니다. 수천 일을 거리에서 싸워왔던 해고 노동자, 비열한 노조 죽이기에 맞서 신의를 잃지 않고 꿋꿋이 버티던 노동조합 간부, 그 누구 못지않게 간절히 희망을 찾아왔던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생명이나 안전이 아닌 돈과 권력을 위해 시대를 운영하는 자들은 오히려 철옹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절망의 장벽을 제대로 무너뜨리지 못하는 동안, 희망의 씨앗은 더 비참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4. 해고노동자들, 노동탄압에 맞서 싸워온 우리가 긴급하게 모여서 토론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굴뚝에서 무사히 내려오고, 더 이상 죽지 않고, 서로의 손을 잡고 싸워가기 위해서입니다. “해고자 복직투쟁,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장기간 해고되어 투쟁하는 당사자이기도 한 이호동 위원장(전해투)이 해고자투쟁의 현실과 지원체계에 대한 기본 발제를 진행하고, 장그래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영국 변호사도 장기투쟁사업장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직접적인 투쟁지원과 연대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기호 대표(울산지역연대기금)와 김은주 대표(진보마켓)가 토론에 참여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2015 연속토론회 “해고자복직투쟁 +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일시 : 2015.5.27(수) 19시~
장소 : 민주노총 교육원(15층)
[사회]
- 정진우 : 전해투 정책위원,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
[발제]
- 이호동 : 전해투 위원장, 발전노조 해고자
- 권영국 : 장그래운동본부장, 민변 변호사
[토론]
- 정기호 : 울산지역연대기금 대표, 변호사
- 김은주 : 김은주 진보마켓 대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 2차 토론회는 6월중순경 개최예정입니다.(구체적인 대안과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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