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집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운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고 강제 연행한일이 발생돼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해고자원직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는지난 19일 행자부 장차관집 앞을 관리하는 광진경찰서는 혼자서 피켓을 들고 정당한 ‘1인 시위’를 하는 도중 경찰은 불법운운하면서 하루 종일 카메라체증하면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 집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방송차량을 몰고 가던 중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정해투 제공
현재 전해투는 행안부 장차관들의 공무원노동조합 탄압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해직자 복직을 위하여 공무원해고자들은 행안부 장차관의 집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10분경 집회장소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전해투 회원들이 이동하던 중(집회장소 150M 전 차도)에 건너편에 있던 경찰차에서 난데없이 경찰들이 차량 앞으로 난입하여 차량을 막아섰다.
차를 세우고 “왜 그러느냐”고 경찰쪽 관계자는 “집회신고를 접수한 것은 맞는데 무조건 막으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다”는 것. 이에 “운행 중이니 비키라”고 하다 방송차에서 내려 항의를 하는 세명을 경찰 30여명이 겹겹이 에워 쌓다.
▲ 경찰이 강제로 차량 문을 열고 방송차량을 탈취하려고 했다. 이날 견인차량까지 등장 했다. ⓒ정해투 제공
이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경찰의 공권력남용을 알리기 위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경찰책임자가 나와 주기를 요청, 경찰은 오히려 막무가내로 욕설까지 하면서 “방송차량이 운행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고 했다.
경비과장으로 보이는 경찰이 “연행해”라고 하자 갑자기 경찰이 5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항의하는 회원들을 4명이 한조로 잡아챘다. 00국장은 방송차에 올라타 문을 잠궜는데 경찰이 쇠꼬챙이로 강제로 차문을 열고 00국장 머리를 낚아채고 경찰 4명이 몸을 들어 땅바닥으로 던졌다.
그 후 경찰은 방송차량이 탈취하려고 운전석에 앉아 방송차량을 가지고 가려 했다. 이에 김선기 씨가 항의하자 경찰 5명이 달려들어 순찰차에 태워 연행해갔다. 게다가 이를 지켜본 신정현 씨도 연행해갔다.
▲ 이날 신정현 씨와 김선기 씨는 현장에서 체포, 연행 됐으나 다행이 풀려 났다. ⓒ정해투 제공
불과 10여분 만이 벌어진 일, 한 해고노동자는 무전기로 들리는 경찰의 무전내용에 대해 “연행했으니 집회는 못한다”는 것. 이에 집회 장소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 가지고 연행하는 것은 불법 이라며 정해투 회원들은 광진경찰서를 항의방문 했다.
하지만 광진경찰서는 “경찰은 집회를 막기 위해서라는 것”, 이에 합법적 집회를 막으려고 하는 행위가 무엇인가를 따져 묻자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이 시끄럽다고 민원을 냈다는 것”.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집회에 어떻게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인지? 금요일 오후에 접수한 집회신고에 대하여 어느 시간에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인지? 경찰은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속된 신정현 씨는 어제, 김선기 씨는 오늘 오후 6시경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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