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탄압이면 우리는 연대투쟁으로 화답하리라!
- 노빈학 연대투쟁 발대식 불허통보에 부쳐!!!
1. 2001년 하계 노빈학 연대투쟁단은 얼마 전 전철연 권선3지구 동지를 통해 "노동탄압 분쇄! 구조조정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정권 타도!"를 위한 2001년 하계 노동자/빈민/학생 연대투쟁 발대식을 23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옆, 세종문화회관 뒤로 신고한 바 있다.
2. 그러나 7월 21일 오후 6시께에 권선3지구 철대위로 두명의 형사가 찾아와 집회불허 통보서를 들이밀었다. 저녁이 다되어 찾아온 그들의 통보서에는 "전철연이 지난 99년 삼성본관 집회, 99년 7월 남양주 경찰서 앞 집회에서 불법을 저질렀으며 2000년 6월 9일에는 새천년민주당 총재실을 점거하는 등 과격시위 단체이기에 집회를 불허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에 집회신고를 한 동지가 없는데다 집회 불허통보의 이유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에 불허통보서를 받을 수 없다고 했지만 적들은 신고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허통보서를 길바닥에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3. 너무도 얼토당토 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98년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듯이 동절기 강제철거를 엄금한다는 국무총리 훈령이 버젓이 존재하고, 순환식 재개발을 통한 강제철거의 중단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김대중 정권이 취임한 지 얼마 안되어, 도원동 철거민들이 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던 골리앗(망루)이 용산경찰서 등 공권력의 비호 하에 삼성건설의 사주를 받은 철거깡패들이 활개를 치는 무법천지가 되었으며 임산부까지 포함되어 있는 우리 동지들을 한달이 훨씬 넘도록 단전, 단수로 죽어가게 하였다. 이에 이범휘 씨(당시 61세)와 백석호 씨(당시 28세)가 이들에게 식량을 전달하려 했으나 오히려 철거깡패들은 쇠파이프로 짖이기고 화염방사기로 불태우는 등 온갖 살인만행을 저질러 두 동지를 61세의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평생을 불구자로 만들어버렸다.
이에 전철연은 지난 99년 5월, 살인만행의 주범중 하나인 삼성본관 앞에서 투쟁을 전개하였으나 삼성자본은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정권의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 집회를 폭력으로 짓밟았으며 이는 99년 7월, 마찬가지로 골리앗 위에 올라가 처절히 투쟁하던 최촌마을 철대위와 골리앗을 원천봉쇄한 남양주경찰서를 규탄하기 위해 진행한 99년 7월 24일 남양주 경찰서 앞 집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과정에서 300여명의 동지들이 연행되었고 당시 남양주 경찰서 서장은 공권력 남용으로 경질된 바 있다.
더욱이 이땅 노동자 민중, 빈민들의 생존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의 지배기반 마련을 위해 통일정국을 조성하고 있던 김대중정권은 2000년 6월 9일 새천년민주당 총재실을 점거하면서까지 주거권 해결을 촉구하는 철거민 동지들과 대화의 여지도 없이 경찰특공대들이 비행기 피랍범들을 진압하는데에 사용하는 섬광탄을 난사하며 진압하여 심각한 부상을 당한 동지들을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강제연행하고 구속하기까지 하였다.
곧 폭력의 주범은 김대중정권과 폭력경찰들이며 엄단해야할 것도 그들인 것이다.
4. 또 하나 우리가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 발대식 불허통보가 비단 전국철거민연합만이 아닌 노빈학 연대투쟁을 처음부터 방해, 봉쇄하기 위한 작태라는 점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56%를 훨씬 넘고 빈민이 1천만명을 넘고 있으며 곳곳에서 서슴없이 자행되는 정리해고와 강제철거 속에 이 땅 노동자 민중은 김대중정권과 자본에 맞선 계급적 연대투쟁으로 뭉치고 있고 노빈학 연대투쟁이 그 대표적 사례임을 알고 있는 저 적들은, 우리의 발대식을 불허하면 우리의 투쟁의지를 깎을 수 있는 줄 알고 자신들이 확답한 정부중앙청사 앞 발대식을 뒤늦게 불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대중정권과 자본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짓밟히면 짓밟힐수록 이 땅 노동자 민중은 더욱 더 강력히 단결하고 연대한다는 것을! 오늘 저들이 가한 탄압에 맞서 우린 더욱 더 조직된 힘으로 수십배 수백배의 투쟁으로 응징할 것임을 말이다.
-.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민중생존권 쟁취하자!!
-. 투쟁만이 살길이다 폭력정권 김대중정권 타도하자!!
-. 노빈학 연대투쟁으로 김대중정권 타도하고 민중세상 안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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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탄압 분쇄! 구조조정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정권 타도!
2001년 노동자 빈민 학생 연대투쟁단
(http://www.nodong.com/nobinhak 839-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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