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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 존재선언 - 우리의 노동과 삶을 인정하라! ≪≪
서울경인지역 평등노동조합 이주노동자지부
전화 : (02)985- 9061 팩스: (02)3409-3593
Mail : migrant@nodong.net Homepage : http://migrant.no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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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12월 18일은, 지난 90년 UN정기총회에서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
를 위한 국제협약'이 의결된 것을 기념하고, 전세계 이주노동자 운동진영이 이
법안에 대한 비준 촉구 캠페인을 함께 연대하여 벌여 나아갈 것을 결의하기 위
하여 제정된 날입니다.
UN 인권선언과 더불어 UN이 정한 핵심 7대 인권협약 중의 하나인 이주노동
자 권리 협약(이하 '이주협약')은 20개국이 비준하여야 발효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4개국만이 비준하여 발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를 외화
벌이 정도로 생각하는 송출국 정부와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회피하고 싶은 유입
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소외된 이주노동자의 존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실입
니다.
2.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가?
이땅에서 노동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노동권과 인권을 온전히
보전해줄 수 있는 이주협약이 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한국의 이주노동자
의 삶이 한국정부의 비인간적인 단속, 강제추방에 의하여 피폐화되어 가고 있
는 현실속에서 우리는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이주노동자 운동 네트워크인 MFA(Migrants Forum in Asia)
를 비롯하여 국제이주노동운동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이주협약 비준을 촉구하
는 공개 결의문을 채택하여 청와대로 보냈지만 아직까지 일언반구 회신도 없
는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6, 7월 초강력 단속과 추방이 자행되고 2+1의 연수취업제가 2+3으
로 연장되려는 음모가 진행 중인 것과 같이 한국 정부의 이주노동자 구조조정
이 본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다는 점에서, 이주노동자는 노동자로서의 존재
는 물론 인간으로서의 삶자체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에게 있어서 '2001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은 때가 되면 그냥 자축
하고 마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한국정부의 이주협약의
비준을 촉구함과 동시에, 지난 1년 동안 이주노동운동진영의 투쟁을 총화하고
이후 강고한 투쟁을 결의하는 장으로서 의미가 매겨질 것입니다.
3. 2001 이주노동자의 날, 집중투쟁을 동지들에게 제안합니다.
올해 처음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그 힘이 미약하였음에도 불구하
고, 이주노동운동 진영의 목소리를 한국사회에 낼 수 있었던 것은 각계각층의
단체와 동지들의 힘찬 연대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주노동자의 날' 집중투쟁기간 동안 이주노동자의 노동자로
서·거주민으로서의 존재와 권리를 한국사회에 힘차게 주장하며, 정부의 반노동
자적,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하여 투쟁을 전개하는 자리에 동지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4. 주요행사 및 투쟁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너 달기 캠페인 (12/10-15)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 홈페이지로 방문해주십시오.
▶ 집회 및 문화제 일정
[12월 10일]
출입국 규탄성명 발송 - 세계 인권선언일을 즈음하여 한국에서 자행되는 인간사냥 규탄 성명
[12월 16일, 일]
기자회견 [오후 1시-1시 30분, 명동성당]
단속추방 중단, 불법체류자 사면 쟁취 결의대회 [오후 1시 30분 - 2시 30분 명동성당]
문화제 ; 이주노동자 존재선언 - 우리 여기에! [동국대, 오후 4시 - 6시 30분]
[12월 17일, 월]
사진전 ; 우리의 삶과 노동을 인정하라 [동국대, 오후 12시-5시])
워크샵 ; 이주노동자 노조 조직화 전략 [동국대, 오후 2시 - 4시]
[12월 18일, 화]
전국 동시다발 단속추방 규탄 집회 [각 지역 출입국 사무소앞, 오후 1시]
대시민 선전전 ; UN 이주노동자 권리 협약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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