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깡패들에게 집단구타 당한 주민 1인이 혼수상태에서 응급차에 실려 세란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그러나 세란병원은 응급실에 누워 횡설수설하며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를 방치한 채 치료를 거부하는 만행을 보이고 잇습니다. 세란병원 원무과 직원 송익수는 "돈을 내고 접수를 하라. 그러기 전까지는 절대로 치료를 해줄 수 없으며, 환자가 어떻게 되든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다"를 고집하며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응급치료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치료는 커녕 돈을 내라고 독촉하며 환자를 방치하는 세란병원은 살인미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색에 초등학생이 낭떠러지에 설치된 천막에서 떨어져 뇌진탕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다시금 혼수상태의 주민에게 돈을 내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인륜적인 작태에 다시한번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자본의 만행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철거깡패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하여도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 바로 이 사회의 현실입니다. 자다가 순식간에 천막마저도 강제철거를 당한 사람에게, 그것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도 돈을 요구하는 세란병원, 이를 조장하고 배후한 자본에 대한 철퇴를 가해야 겠습니다.
현재 공사현장을 탈환은 수색은 방송차량으로 선동을 하며 비닐천막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우리 대오는 하나의 흩트러짐 없이 현장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수색철대위(374-8898)/ 전철연(839-556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