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삼성본관 규탄집회,세월호 참사와 삼성백혈병
<謹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 백혈병 죽음! 세월호 참사! 재벌과 정권은 책임져라!
돈이 장악한 물신의 사회 이제 끝장내자!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 삼성본관앞도 초여름과 다름없는 햇살이 내리쪼인다.
점심식사를 위해 본관 빌딩을 빠져나오는 사무관리직 노동자들의 가벼운 옷차림은 마냥 밝기만 하건만, 지난 16일 진도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나라를 휘감고 도는 절망감과 분노의 마음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사고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 어마어마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부의 무능력한 실망스러운 모습은, 실종자와 사망자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로 치를 떨게 만든다.
어제 삼성족벌 한솔자본 규탄집회 때 스피커에 이상이 있어 오후에 고장수리를 맡기고 새것을 주문했고 오늘 본관앞으로 배달을 시켰는데 집회시간내에 도착하지 않아 스피커 하나만으로 집회를 진행하였다.
오늘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총무, 한솔그룹해고자 정택교동지, 과천철거민 여성들, 구미에서 올라오신 삼성코닝협력업체 중소기업피해자 최성출님과 연대시민이 함께 하였다.
삼성 이건희는 사회의 악의 축 물신! 구속 처단해야,,,
김성환위원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백혈병문제 전향적인 자세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야기했고 권오현사장이 귀국하면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했건만,
일개 재야단체인 반올림이 제3자 중재기구에 합의한 바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삼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혼란스럽다며 삼성전자 경영진의 입장표명을 유보하겠다는 개수작을 부리며 더 이상 아무 진전도 없이 세월호 참사에 묻혀가고 있다,고 규탄하며
삼성 이건희는 사회의 악의 축이고 물신 그 자체이며 이 사회의 가치관을 변질시킨 기업살인범이라고 규탄하면서 이건희의 구속 처단을 주장하였다.
초국적 자본 삼성자본이 반올림이라는 일개 시민단체 때문에 입장을 바꾸는 무능력한 기업이냐고 질타하며 더 이상 반올림 핑계대지 말고, 언론을 이용하여 국민과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을 기만하지 말고 7년이나 끌어온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질병 문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하였다.
우리는 처음부터 철거민이 아니었다!
과천철거민 부녀부장님은, 어제와 오늘 이건희가 100일만에 귀국하여 본사에 출근했는데, 삼성TSST노동자들이 삼성전자로의 복귀를 주장하며 이른아침 시위할 때, 관광버스만이 아니라 경찰차 석대와 경찰병력까지 동원하여 막아서고 일인시위하는 자기를 폭력적으로 내몰았다면서 서초서가 삼성족벌의 충견임을 규탄하고 과천철거민의 생존권을 책임지라고 발언하였다.
중소기업피해자 최성출님은 6개월이 지나도록 이렇게 시위를 하고 집회에 참석하면서 삼성은 약속을 지키라고, 약속을 지키지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건만 아직도 아무답변이 없다면서,
본인의 1인 시위가 삼성에게 피해를 주기 싫지만 지금은 투쟁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삼성이 신규투자를 하지 않아 1차 2차 협력업체 등이 강제휴무에 들어가고 문을 닫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삼성 이건희회장이 주장하는 대로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경영 동반성장,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였다.
오늘도 삼성본관 경비들은 집회를 감시하고 불법적으로 소음측정을 하는 등 인간중심의 경영을 하고 도덕기업이라고 부르짖는 삼성자본의 추잡한 면모를 재차 확인하면서 중식집회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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